마법사의 약속/03. 카드 스토리 - 동쪽 국가

[SR] 파우스트 - 呪いの儀式(저주 의식)

nameless_paper 2021. 7. 20. 00:44

[SR] 呪い屋の微笑み (저주꾼의 미소)

시노)

저녁밥 먹기 전에 단련이나 할까

 

시노)

응? 저건 파우스트인가?

 

시노)
... 거울이 빛나고 있어. 뭔가 마법을 쓰고 있는 건가

 

(이상한 소리)

 

시노)
아!

 

파우스트)
... 엿보다니 어이가 없네(感心しないな), 시노.

 

시노)

엿보지 않았어. 내게 여기 와보니까, 당신이 마법을 쓰고 있었을 뿐

 

파우스트)
... 그래

 

시노)

무슨 마법을 쓰고 있었던 거지?

파우스트)

... 저주. 일로 누군가를 저주하고 있었다.

 

시노)

저주...

 

파우스트)

하지만, 귀찮게도 말이지. 이 저주가 누군가에게 보이다니 큰일이야.

 

시노)
큰일?

 

파우스트)

저주하는 모습을 엿본 사람은, 이 저주를 옮겨 쓰게 돼버리지.

 

파우스트)

... 유감이네, 시노.

 

시노)
그런 위험한 마법을 이런 데서 쓰지 마

 

파우스트)
그러면... 슬슬 시작하나. 내 저주가 너의 뱃속을 빙글빙글 돌고 있을 태지.

 

파우스트)
배에 위화감은 없는 건가?

시노)

...

 

시노)

... 확실히. 이상한 느낌이 들어

 

시노)

어이, 이건 대체 무슨 저주인 거야?

파우스트)
글쎄?

시노)

... 해주의 방법은?

파우스트)
알려줄 거라고 생각하나?

시노)
이런 음습한 저주꾼 녀석

 

시노)

... 농담하는 게 아냐. 나는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어.

 

시노)
마법이라면 마법으로 어떻게든 할 거야. 저주를 푸는 마법...

 

시노)

... 윽! 갑자기, 배가...!

 


시노)

배가, 구륵구륵...

 

파우스트)

... 시노

 

『꼬르르륵』

 

시노)

에?

 

파우스트)
... 풉! 하하하! 상당히 큰 소리로 울었네.

 

시노)

... 지금 건, 내 배에서 난 소리인 건가?

 

파우스트)

내가 아니라면 너밖에 없잖아

 

시노)

설마, 저주로 내 뱃속에 무언가 집어넣은 건...

 

파우스트)

그럴 리가 없잖아. 아까 건 농담이다

 

파우스트)
네게 일을 방해받았으니까, 심술을 부려본 것뿐이다.

 

파우스트)

... 설마, 정말로 믿을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파우스트)
이러쿵저러쿵 해도, 너는 아직 아이군.

 

시노)

농담? 심술?... 내게 저주를 건 게 아닌가?

파우스트)
그렇게 간단히 저주할 수 있는 거라면 고생은 하지 않겠지.

 

시노)
... 당신, 대단히 성격이 나쁘네

 

파우스트)
저주꾼에게 있어서는 칭찬이군

 

파우스트)
그게 아니라면, 시노. 정말로 저주받고 싶은 건가?

 

시노)

그럴 리가 없잖아

 

시노)

뭐가 파우스트 선생님이야. 히스 녀석, 절대로 이 녀석한테 속고 있어.

 

파우스트)
뭔가 말했나?

시노)

아무것도 아니야

 

파우스트)

그런가. 그럼, 슬슬 식당으로 가보자고

 

파우스트)
어디에 있는 누군가가, 배를 곯고 있는 것 같으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