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 이런이런, 드디어 축제가 일단락되었구먼
화이트)
하지만, 느긋하게 있을 순 없지. 어서 전에 그것을 찾으러 가지 않으면...
(무언가 낙하하는 소리)
화이트)
꺄악! 뭐, 뭐가 위에서 떨어진 건고?
미스라)
... 하아, 힘들어...
화이트)
미스 라인가! 그런 곳에서 뭘 하고 있었던고?
미스라)
잠을 자는 장소를 바꾸면 잠을 잘 수 있다고, 루틸이 말해서요. 지붕 위에서 자려고 했는데 말이죠...
화이트)
지붕 위에서 잠을...? 어, 어째서?
미스라)
누우려고 하니까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 방법도 도움 안되네요.
화이트)
루틸이 설마 지붕에서 자라고 제안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그대는 정말 마이페이스구먼.
화이트)
... 그래서, 미스라야. 지금부터 동쪽 나라에서 밖에 피지 않는 꽃을 찾으러 가는 게야.
화이트)
어차피 못 자는 거라면, 나를 도와주지 않겠는고?
미스라)
... 하아.
화이트)
그런가 그런가, 살았구먼. 그럼, 꽃을 찾으러 출발이네!
미스라)
... 저는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억지 부리는(強引な) 사람이네...
*
화이트)
음, 좀처럼 찾을 수가 없구먼. 분명, 이 마을에도 피었을 터인데...
화이트)
아얏(うぐっ)!?
미스라)
뭔가요... 갑자기 웅크리고. 배가 고픈 건가요?
화이트)
몸이 무거워서... 움직이지를 못하겠구먼. 축제에서 마력을 잔뜩 써버린 결과(反動) 일지도 모르겠네. 무리해서 그림에서 나온 것도 있고...
화이트)
이래서는... 꽃이...
미스라)
큰일이네요. 그러면, 전 이만.
화이트)
기, 기다리게. 미스라야! 애처로운 늙은이를 두고 가다니, 버릇이 없구먼(感じが悪いぞ)!
화이트)
혼자서는 움직일 수가 없어서... 나의 몸을 업어서 옮겨주었으면 좋겠네, 이 말이구먼.
미스라)
엄청 귀찮은데요.
화이트)
미스라야, 부탁이야! 착한 아이니까, 응?
(잡아드는 소리)
미스라)
하아... 이러면 되나요?
화이트)
우, 우욱. 목덜미를 잡으면 안 되네! 어부바는 반대일세, 발을 잡아서, 등에지는 느낌!
미스라)
등에...
(어부바하는 소리)
화이트)
그래, 이 자세네! 오오. 키가 크니까, 주변이 잘 보이는구먼. 이러면 꽃을 찾기가 쉽겠구려
미스라)
꽃을 찾아서 어쩔 샘인가요?
화이트)
스노우에게 선물할 셈이네. 그 꽃의 꿀을 차에 넣으면, 무척이나 맛있어지는 게야.
화이트)
슬쩍 스노우의 아침밥에 곁들여서,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구먼!
미스라)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었나요.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타인에게 줄 선물을 찾다니, 이상하네요.
화이트)
홋홋호. 이 몸은 스노우를 엄청 좋아하니까 말일세!
화이트)
스노우가 기뻐하거나, 놀라는 모습이 보고 싶구먼
미스라)
... 그걸 보면, 뭐가 즐거운가요?
화이트)
신경 쓰이는 건가?... 뭐, 그대에게도, 언젠가 깨달을 날이 오겠지만.
화이트)
그건 이 몸이 보증하네
미스라)
하아, 그런가요.
화이트)
응? 오오, 있었구먼! 저기 빛나고 있는 꽃이네.
화이트)
미스라가 옮겨준 덕이구먼. 보답으로 내일, 우리들과 함께 차를 마시지 않겠는가? 달아서 맛있네!
미스라)
... 뭐, 좋지만요.
화이트)
정해졌구먼! 이거 참, 꾀병을 부린 보람이 있네.
미스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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